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3일 친 러시아 성향의 렉스 틸러슨 엑손 모빌 최고경영자(CEO)를 국무장관으로 지명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자료를 통해 틸러슨을 국무장관으로 지명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틸러슨이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지도자의 한 명이자 국제적 협상가”라며 “광범위한 경험과 지정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진 그는 국무장관으로서 탁월한 선택”이라고 발탁 배경을 밝혔습니다.
올해 64세인 틸러슨은 텍사스 주 출신으로 1975년 거대 정유사인 엑손모빌에 입사해 2006년 최고 경영자가 됐습니다.
특히 틸러슨 내정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년 이상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공화당 소속 존 맥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틸러슨 내정자와 푸틴 대통령의 관계는 우려되는 문제라고 말했습니다.
반면 러시아 크렘린 궁은 틸러슨 씨를 뛰어난 전문가로 칭하며 그의 국무장관 지명 소식에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