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정부의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로 데이비드 프리드먼 변호사를 지명했습니다.
프리드먼 지명자는 극우 성향의 인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관한 미국의 정책인 이른바 '2개 국가' 해법 원칙에 반대해 왔습니다.
프리드먼 지명자는 또 미국 내 자유주의 유대인을 2차 세계대전 중 독일 나치 정권을 도운 유대인에 빗대기로 했습니다.
프리드먼 지명자는 오늘(16일) 대사 지명 수락 성명에서 이스라엘의 영원한 수도인 예루살렘 내 미국 대사관에서 일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미국 대사관은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측은 예루살렘을 서로 자신들의 수도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이는 중동 평화협상에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텔아비브의 미국 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길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