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자신에 대한 살인 혐의 조사를 촉구한 유엔 인권최고대표에 대해 거친 욕설을 퍼부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어제 (22일) 한 민간단체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면서 자이드 라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최고대표에 대해 “유엔 직원으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줄 모르느냐"며 `멍청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또 필리핀이 유엔에 분담금을 내기 때문에 자신은 유엔 직원들의 고용주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앞서 알 후세인 대표는 성명을 내고 필리핀 사법당국이 두테르테 대통령의 살인 혐의를 조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두테르테 대통령은 과거 필리핀 다바오시 시장 재직 중 범죄 용의자 3명을 직접 사살한 적이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