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근 이스라엘에 유대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유엔을 폄하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어제(26일) 인터넷 사회연결망 트위터에 유엔은 단지 사람들이 모여 대화하고 좋은 시간을 갖는 사교모임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을 이같이 폄하한 것은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면 71년 역사의 국제기구가 중동 문제에 접근하는 방식에 도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입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실제로 자신이 취임하는 다음달 20일 이후에는 유엔에 관한 일들이 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트럼프 당선인은 유엔의 역할을 왜 그렇게 과소평가하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안보리의 이번 결의안 채택 이전이나 이후 모두 미국이 유엔의 조치를 막았어야 했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유엔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마련된 세계 질서의 기본 틀을 유지함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계속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