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오늘(29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현직 방위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한 명의 국민으로서 참배했다며, 일본은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신 귀중한 분들의 토대 위에 있다는 점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 8월 취임 뒤 신사에 처음 참배한 것이지만, 과거 여러 차례 이곳에 참배한 바 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또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에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주한 일본 외교관을 불러 강력한 항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중국도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는 일본 일부 인사들의 잘못된 역사관을 여실히 증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