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위상, 야스쿠니 신사 참배…한국-중국 강력 반발

지난 10월 일본 도쿄의 야스쿠니 신사에서 방문객들이 참배하고 있다. (자료사진)

일본의 이나다 도모미 방위상이 오늘(29일) 2차 세계대전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습니다.

현직 방위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그는 참배 후 기자들에게 한 명의 국민으로서 참배했다며, 일본은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치신 귀중한 분들의 토대 위에 있다는 점을 잊은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지난 8월 취임 뒤 신사에 처음 참배한 것이지만, 과거 여러 차례 이곳에 참배한 바 있습니다.

이나다 방위상은 또 최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미국 하와이 진주만 방문에 동행했습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진주만 방문에 진정성이 결여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정치인이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밝히고 주한 일본 외교관을 불러 강력한 항의 입장을 전달했습니다.

중국도 이나다 방위상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결연히 반대한다며 이는 일본 일부 인사들의 잘못된 역사관을 여실히 증명한다고 비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