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에 추락해 92명의 사망자를 낸 러시아 군 수송기에서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러시아 군 고위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세르게이 바이네토프 러시아 군 중장은 오늘 (29일) 사고기 비행기록장치 분석 결과 사고 원인으로 아직 테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조사관들은 질이 낮은 연료 사용이나 조종사의 과실, 또는 기계적 결함 가능성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사고기는 지난 25일 시리아 라타키아 기지에 주둔하고 있는 러시아 군 장병들을 위해 새해맞이 위문공연이 계획돼 있는 군 합창단을 태우고 소치를 출발해 시리아로 향하다 흑해에 추락했습니다.
러시아 교통장관은 수색요원들이 수중에서 사고기 잔해를 회수했다며,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시신 19구와 200여개의 유해를 발견했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