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내정자, 엑손모빌서 1억8천만 달러 퇴직금

미국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회장. (자료사진)

미국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된 렉스 틸러슨 엑손모빌 회장이 약 2억 달러에 달하는 퇴직금을 받습니다.

엑손모빌은 회사를 떠나는 틸러슨에게 모두 1억8천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4일 발표했습니다.

미국에 근거를 둔 엑소모빌은 세계적인 석유회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해 12월 틸러슨 엑손모빌 회장을 신임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했습니다.

당시 틸러슨 내정자는 엑손모빌 회장으로 10년간 재임 중이었습니다. 틸러슨은 국무부 장관으로 내정되자 같은 달 31일 회장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엑손모빌 측은 틸러슨 내정자가 이번 합의로 약 7백만 달러를 덜 받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틸러슨 내정자는 또 합의에 따라 엑손모빌 사 주식 60만 주 이상을 팔아야 합니다.

그밖에 국무부 장관에서 물러난 뒤 향후 10년 동안 석유나 가스회사에서 일할 수 없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