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가치 12년 만에 최대폭 절상

중국 인민은행 타이위안 지점에서 은행 직원이 위안화와 달러를 세고 있다. (자료사진)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화의 가치를 12여 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절상했습니다.

인민은행은 오늘 (6일)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을 어제보다 0.9% 내린 달러 당 6.8668 위안으로 고시했습니다. 환율을 내리면 통화 가치는 그만큼 오르게 됩니다.

중국 당국이 이처럼 위안화 가치를 큰 폭으로 절상한 것은 2005년 이후 12년 만입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달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은 고정환율에 비례해 달러 대비 위안화의 최대 등락폭을 최대 2%까지 허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중국 당국은 오는 7월부터 중국 내 금융기관들이 국내외에 5만 위안 이상 현금을 이체할 경우 반드시 보고하도록 하는 새로운 규정을 도입했습니다. 이는 종전의 20만 위안에서 한도를 대폭 낮춘 것입니다.

중국 당국은 또 지난 1일부터 해외 통화 매입시 정밀조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