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한국 위안부 소녀상 반발...통화스와프 협상 중단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6일 서울 외교부 청사를 나서고 있다. 이날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은 부산 일본총영사관 앞에 새로 설치한 위안부 소녀상 문제로 주한일본대사를 초치 했다.

일본 정부가 한국 부산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 소녀상 건립에 항의해 한국주재 자국 대사를 본국으로 일시 소환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오늘 (6일) 위안부 소녀상 설치는 극도로 유감스럽다며, 한국과의 경제 논의와 추가 통화 스와프 조정 회담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외교장관들은 앞서 지난 2015년 위안부 문제 해결책 마련에 합의했었습니다.

당시 합의에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문서를 통한 사과와 위안부 피해 생존 여성들에 대한 일본 정부의 수 백만 달러 자금 지원 약속 등이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 같은 합의에 반대해 온 한국의 사회활동가들은 일본영사관 앞에 소녀상 설치를 강행했습니다. 앞서 서울주재 일본대사관 앞에도 수 년 전 같은 소녀상이 설치된 바 있습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측의 이번 조치에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일수록 양국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