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러시아와 안보협력 마무리 단계"

지난 6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필리핀 마닐라에 정박한 러시아 해군 함정을 방문했다.

필리핀은 러시아 군과 상호방문과 훈련참관을 허용하는 내용의 안보협력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고 델핀 로렌자나 필리핀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오늘(9일) 마닐리 군 기지에서 열린 군 신년행사에 참석해, 필요하다면 러시아 군 훈련을 참관하게 될 것이라며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가 곧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그러나 이번 협정에 러시아 군 병사들이나 전투기, 군함 등의 필리핀 순환 배치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로렌자나 장관은 이는 필리핀이 군사공격을 받을 경우 돕도록 한 미국과의 상호방위조약과는 다르다며, 러시아와의 양해각서에는 군 인사 상호방문과 훈련참관에 관해서만 규정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러시아 군함들이 지난 주 필리핀을 친선 방문하자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러시아 함정을 방문해 러시아가 필리핀의 동맹국이자 수호자가 돼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