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 대통령 작별편지 "국민 여러분께 감사"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16일 백악관에서 지난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우승팀 시카고 컵스 선수들과 만났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날인 어제(19일) 미국인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편지에서 “미국은 나를 더 훌륭한 대통령으로, 또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무엇보다 미국의 44대 대통령으로 봉직할 수 있는 영예를 안겨 준 국가에 감사하다며 재임 중 배운 모든 것은 국민들로부터 배운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러면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던 사우스 캐롤라이나 찰스턴에서 신의 '은혜'를 목격하고 동성애자들의 결혼을 합법화한 것 등을 그가 목격한 놀라운 일로 꼽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취임하는 도널드 트럼프 신임 대통령에게 모든 권력을 물려주고 백악관을 떠나게 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며칠 시카고에서 고별집회와 마지막 기자회견 등을 가지며 “우리는 잘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