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헝가리 학생들 탄 버스 사고…16명 사망

이탈리아 소방관들이 21일 불에 탄 버스에 물을 뿌리고 있다.

이탈리아 북부에서 학생들을 태운 버스가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로 16명이 사망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사고 버스는 20일 자정 직전 베로나 인근의 고속도로에서 구조물을 들이받은 후 불길에 휩싸였고, 버스 안에는 대부분 헝가리에서 온 14세에서 18세 사이 남학생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직후 불에 탄 시신 16구를 버스에서 수습했다고 밝힌 가운데, 사고 원인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버스에는 학생들을 인솔하던 성인들과 운전자 2명 등 적어도 54명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부상자 39명은 베로나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는 프랑스에서 출발해 이탈리아를 거쳐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돌아가던 중이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