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수십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와 정책에 반대하는 ‘여성 행진’ 시위가 열렸습니다. 워싱턴 외에도 미국 내 600여 개 도시와 세계 곳곳에서 같은 날 자매 행진이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여성 행진’은 애초 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가진 후 백악관까지 약 2km를 행진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하면서 주최 측은 행진 경로를 수정했습니다. 워싱턴 경찰 측은 행진을 벌일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이 도시 곳곳을 꽉 메웠다고 설명했습니다.
행사 현장에는 정치인들과 유명 연예인 등 25명이 연사로 연단에 올라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 정책과 여성 인권, 환경 문제 등을 지적하며 여성과 소수계를 위한 정책을 펼칠 것을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