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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인 취임 앞두고 미 전역서 트럼프 반대 시위


워싱턴 DC시내 거리에서 14일 시위대가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 DC시내 거리에서 14일 시위대가 트럼프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을 1주일 앞둔 토요일(14일) 미 전역의 주요 대도시에서 트럼프 당선인에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시위대는 트럼프 당선인의 멕시코 국경장벽 설치와 무슬림 입국 금지 등 반 이민 정책에 반대하며 이민자 보호를 촉구했습니다.

워싱턴 DC에서는 역사적인 흑인 교회에서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민주당 소속의 크리스 반 홀렌 상원의원은 이 자리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자유의 여신상을 땅에 파묻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은 모두의 국가라고 강조했습니다.

이후 시위대는 워싱턴 시내에서 흑인 민권운동가 알 샤프턴 목사가 이끄는 '우리는 떠날 수 없다' 행진을 진행했습니다.

워싱턴 DC 외에도 뉴욕과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등 미국 내 수십 개 도시에서 같은 날 트럼프 반대 시위가 열렸습니다.

한편,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21일 워싱턴 DC에서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반대하는 대규모 ‘여성 행진’이 전국적으로 열릴 예정입니다. 이 행진에는 전국에서 약 20만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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