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전 팔레스타인 총리의 유엔 리비아 특사 지명을 거부했습니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지난 9일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새 유엔 리비아 특사에 살람 파야드 전 팔레스타인 총리를 지명할 계획이라고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10일 늦게 발표한 성명에서 미국은 이에 실망했다며 지명을 거부한다고 밝혔습니다.
헤일리 대사는 유엔이 너무 오랫동안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를 불공정하게 편향해 미 동맹인 이스라엘에 해를 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은 동맹들을 지원하기 위해 말 뿐만이 아니라 행동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엔은 아직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미국의 거부에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데니 대논 유엔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이날 성명을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거부 결정을 반겼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5일 워싱턴을 방문해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한편 올해 64세인 파야드 전 총리는 서방세계에서 교육을 받은 경제 전문가로 2007년부터 2013년 까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서 총리를 지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