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국의 인도적 지원 확인

북한 함경북도 민송주 군이 살던 마을은 지난 홍수로 거의 파괴됐다. 유니세프가 지난해 공개한 '북한 수해 복구 보고서'에 실린 사진이다.

북한이 미국의 대북 인도적 지원 계획을 확인했습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0일 “미 합중국 정부가 지난해 조선의 북부지역이 큰물피해를 입은 것과 관련하여 인도주의 지원을 제공하기로 하였다”고 짤막하게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유엔아동기금, 유니세프는 ‘VOA’에 미국과 유니세프가 지난 8일 대북 인도적 지원에 관한 합의서에 최종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지원은 유니세프의 수해지원 요청에 따른 것으로 오바마 전 행정부가 임기를 하루 앞두고 약정한 지원금100만 달러에 관한 것이라고 유니세프 측은 밝혔습니다.

유니세프는 미국의 수해 지원금을 큰물 피해를 입은 지역 내 학교와 유치원, 양육원, 병원 등 20곳의 어린이 1만여명에게 안전한 식수를 제공하는 데 사용할 예정입니다.

미 정부가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한 것은 2011년 강원도 수해 복구에 90만 달러를 지원한 후 5년여 만입니다.

VOA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