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틸러슨 방문 앞두고 미국 이민정책 맹비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22일 멕시코 시티에 도착했다.

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은 오늘 (23일) 서류미비 이민자들에 대한 추방을 대폭 확대할 수 있는 미국 정부의 최근 조치들에 대해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멕시코 정부와 국민들은 다른 정부가 일방적으로 단행하는 조치들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가장 강력한 방식으로 분명히 밝힌다고말했습니다.

비데가라이 장관의 이런 발언은 오늘 (23일)로 예정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과 존 켈리 국토안보부 장관의 방문을 앞두고 나온 것입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1일 미국 내 모든 서류미비 이민자들에 적용할 수 있는 추방지침을 발표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익명의 한 멕시코 관리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대통령과 비데가라이 장관이 틸러슨 장관과 켈리 장관에게 멕시코 국적이 없는 추방자들을 수용하지 않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