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의 경제 모델이 실패하고 있어 조만간 재정적으로 붕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급진화연구국제센터 (ICSR)가 ISIL의 재정 상태를 분석한 결과, 지난2014년 19억 달러에 달했던 자산이 지난해에는 최대 8억7천만 달러로 크게 줄었습니다.
ISIL은 2014년 한 때 68개국에서 세력을 떨쳤지만 최근 이라크에서 62%, 시리아에서는 30%의 영토를 잃었습니다.
이번 보고서의 공동 저자인 피터 노이만 교수는 ISIL은 단순한 테러조직이 아니라 영토와 인구를 가진 준국가에 해당된다며, 대부분의 수입은 그들이 점령한 영토로부터 얻는다고 밝혔습니다.
ISIL은 주로 장악 지역 주민들로부터 세금을 거둬들이고, 석유를 불법 거래하거나, 탈출한 주민들의 재산을 약탈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확보해 왔습니다.
노이만 교수는 ISIL의 수입은 근본적으로 장악 영토 면적에 달린 만큼, 이라크 군의 모술 탈환 작전 등으로 영토가 줄면서 수입도 감소하게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