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후 해킹 사건 개입 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 (자료사진)

러시아는 미국의 인터넷 업체 야후에 대한 불법적인 사이버 활동에 연루되지 않았다고밝혔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오늘 (16일) 기자들에게 러시아 연방보안청 등 어떠한 기관도 2014년에 야후사 이용자들의 정보를 대량 해킹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메리 매코드 미 법무부 차관보는 어제 야후 해킹을 주도한 혐의로 러시아 연방보안청 직원 2명과 러시아 해커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매코드 차관보는 러시아 보안청 관리들이 미국 컴퓨터 전산망에 침입해 정보를 수집하도록 해커들을 보호하고 지휘하며 이들에게 비용까지 지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3년 전 야후 해킹 사건은 적어도 5억 명의 인터넷 주소와 생일, 보안질의응답 등 여러 개인정보가 유출돼 논란이 일었습니다.

야후 보안팀은 당시 해외 정부가 지원하는 해커가 이용자 계정에 침투한 증거를 공개했으며, 2013년 해킹 사건까지 합하면 10억 명의 계정이 피해를 입었다고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