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총리 "정착촌 건설 약속 이행할 것"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16일 예루살렘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에 추가로 유대인 정착촌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이행하겠다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밝혔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16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미국의 제이슨 그린블랫 중동 특사와 만나기 몇 시간 전에 각료회의를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정착촌 추가 건설과 관련해 미국과의 합의가 원만히 이뤄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 아모나 지역에 대한 유대인 정착촌 건설 계획에는 지난 1995년 정부의 승인 없이 지어졌던 약 40채의 주택도 포함됩니다.

앞서 이스라엘 대법원은 지난달 해당 주택들이 팔레스타인 사유지에 지어진 만큼 철거돼야 한다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

요르단강 서안지구는 팔레스타인이 장래 세울 국가의 영토로 생각하는 곳입니다.

네타냐후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극우파 인사들로부터 아모나 주민들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도록 압박을 받고 있지만,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한 네타냐후 총리에게 정착촌 건설 계획을 잠시 보류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