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오늘 (23일) 러시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핵무기 추가 감축에 대해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그러나 핵무기 감축 논의는 단지 그 수량뿐 아니라 모든 요소들이 고려될 경우에만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라브로프 장관은 또 모든 핵무기를 없애기는 아직 이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는 지난 2010년 바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새로운 전략무기감축협정, 이른바 ‘뉴 스타트’(new START)를 체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두 나라는 2018년까지 실전배치 핵탄두 수를 1천550개, 미사일과 폭격기 등 운반 수단을 700기 이하로 줄여야 합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뉴 스타트'를 나쁜 협정으로 규정하고 핵 전력을 대폭 증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