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전철역 폭탄 테러 용의자는 키르기스스탄 태생 러시아 국적자라고 키르기스스탄 정보당국이 밝혔습니다.
키르기스스탄 정보국 대변인은 오늘 (4일) 이번 테러 용의자가 1995년 키르기스스탄에서 출생한 아크바리욘 자릴로프라는 인물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러시아 `인테르팍스 통신'도 러시아 당국이 폭탄 용의자를 23살의 중앙아시아 출신 남성으로 특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보건장관은 이번 테러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11명에서 14명으로 3명 더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폭발 과정에서 50명이 부상했다며, 이번 폭발은 전철 차량의 두꺼운 쇠문에 구멍이 날 만큼 강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경찰은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또다른 전철역에서도 소화기 안쪽에 폭탄이 숨겨져 있는 것을 발견해 해체했습니다.
현재 도시 내 모든 전철역은 어제부터 폐쇄된 가운데 러시아 정부는 전철역에 대한 추가 보안 조치에 나섰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