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5일 핀란드를 국빈방문해 양국이 유럽연합과의 기본 틀 아래 협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이날 사울리 니니스퇴 핀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핀란드는 핀란드가 맡게 될 북극위원회 순회 의장 기회를 적극 이용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북극 문제에 있어서 협력을 강화하고 환경보호를 증진하며, 북극 지역에서 지속 가능한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겁니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문제도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두 정상은 이밖에 유럽-중국 자유무역협정에 관한 공동 실행연구 착수를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중국과 마찬가지로 핀란드와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공약한 보호주의를 내세울 경우 입지를 잃을 수 있습니다.
핀란드는 통신기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스웨덴은 트럭 제조업체인 볼보가 세계적으로 유명합니다.
유엔 외교관들은 중국이 트럼프 대통령 취임 뒤 유럽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무역 협상 등 다양한 현안들에 대한 보다 긴밀한 협력을 시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 주석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6일 미국으로 향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