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당국이 지하철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의심스러운 물체를 발견해 확인 중에 있습니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러시아 연방보안청(FSB)은 오늘(6일) 오전 상트페테르부르크 동부 지역의 한 아파트 건물에서 폭발물이 담겼을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들에게 긴급대피령이 내려지고 폭발물 전문가들이 투입돼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 3일 지하철 역에서 폭탄 테러로 자살폭파범을 제외한 13명이 숨지고 55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한 뒤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습니다.
경찰은 어제는 이슬람 수니파 무장조직 ISIL과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시리아 지부를 위해 모집책으로 활동한 혐의로 중앙아시아 출신 이민자 8명을 체포했습니다.
하지만 이들이 이번 지하철 테러에 직접 연루됐다는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