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국무장관 "중국, 북한의 무모한 행동 끝내야"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 장관이 6일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비치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중국에 대북 압박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기존 수단 혹은 새로운 영향력을 발휘해 북한의 핵 개발 등 무모한 행동을 끝내는 데 동참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백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은 중국이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기술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기 위한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을 찾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e’re hopeful that China will find ways to exercise influence over North Korea’s actions to dismantle their nuclear weapons and their missile technology programs.

틸러슨 장관은 6일 미국을 방문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영접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두 나라와 역내 이익에 모두 부합되는 외교 정책 부문에서 중국과 진전을 이루기 희망한다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의 권위를 발휘하든, 혹은 새로운 힘의 지렛대를 활용하든 간에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끝내고 동북아시아의 안전과 안정, 경제적 번영을 위한 새로운 전략의 일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Whether it’s using their authority on the UN Security Council or utilizing new levers of power, China can be part of a new strategy to end North Korea’s reckless behavior and ensure security, stability, and economic prosperity in Northeast Asia.”

이런 가운데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고위 관리는 이날 ‘VOA’에 중국이 여전히 북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리는 북한 대외 무역의 90%가 중국을 상대로 한 것이라면서, 때때로 중국의 정치적 영향력이 감소했다는 얘기를 듣지만 경제적 영향력은 상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