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상원, 고서치 대법관 인준

닐 고서치 신임 미국 대법관.

미 상원이 7일 본회의를 열어 보수 성향의 닐 고서치 대법관 인준안을 찬성 54표대 반대 45표로 의결했습니다.

공화당이 전날 민주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방해 활동을 무력화하는 내용의 절차 규정을 개정한 뒤, 이날 안건을 처리했습니다.

고서치 지명자의 인준에 반대하는 민주당 의원들은 그동안 필리버스터로 불리는 의사진행방해 활동으로 표결을 저지해 왔습니다.

공화당은 규정을 바꿀 수밖에 없었다며 유감을 표시한 한편, 민주당은 역사 앞에 공화당이 이번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고서치 대법관이 인준됨으로 해서 14개월간 8명으로 운영됐던 미 연방대법원이 9명으로 채워졌으며, 보수 5명 대 진보 4명의 구도가 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