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16개월 째 억류 중인 미국 대학생 오토 웜비어 씨의 부모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아들의 석방을 호소했습니다.
웜비어 씨의 아버지 프레드 웜비어 씨는 지난 7일 미국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발 내 아들을 집으로 데려와달라”고 말했습니다.
웜비어 씨 부모는 오바마 행정부도, 트럼프 행정부도 아들이 곧 석방될 수 있다는 어떤 희망도 주지 못했다며, 미국 외교관들은 아들의 석방에 전혀 도움을 주지 않은 채 조용히 있으라고만 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프레드 웜비어 씨는 지난해 존 케리 당시 국무장관을 만났지만 상황이 진전되고 있다는 아무런 언질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무부 대변인은 웜비어 씨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계속해서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