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망명 신청자 위한 컨테이너 수용소 검토

지난해 5월 마리우스 블라스자크 폴란드 내무장관(가운데)이 마케도니아 접경 지역에서 국경 검문 담당자들과 대화하고 있다. (자료사진)

폴란드 정부는 벨라루스와의 국경 지역에 망명 신청자들을 위한 컨테이너 수용소 개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리우스 블라스자크 폴란드 내무장관은 13일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폴란드의 한 신문은 내무부가 헝가리처럼 망명 신청자들을 철조망으로 두른 컨테이너 안에 수용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블라스자크 장관은 이런 신문 보도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체첸공화국 등에서 온 망명 신청자들이 폴란드 입국을 위해 몇 달째 기다리고 있지만, 대부분 입국과 망명이 거절되고 있습니다.

한편 헝가리는 세르비아와의 국경에 철조망과 높은 장벽으로 둘러싸인 컨테이너 수용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