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이란을 비난하기보다는 2015년 핵 합의에 규정된 미국 측 의무를 준수해야 한다고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밝혔습니다.
이는 앞서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이란 핵 합의를 전면 재검토한다고 의회에 통보하면서, 이란이 중동 국가들의 안정을 해치는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고 주장한 데 따른 것입니다.
틸러슨 장관은 이란이 핵 합의를 준수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테러 지원국 역할을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자리프 장관은 20일 자신의 인터넷 사회연결망 서비스 트위터에 틸러슨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을 올리고, 미국의 닳아빠진 그 같은 주장은 이란의 핵 합의 준수 사실을 감추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핵 합의에 따라 국무부는 의회에 90일마다 이란이 합의를 준수하는지 통보해야 합니다. 틸러슨 장관의 이번 통보는 트럼프 행정부 들어 처음으로 이뤄진 것입니다.
한편 이란은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에 자금을 계속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