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린 글에서, “가짜 언론이 장벽에 대한 나의 입장이 바뀌었다고 당신에게 말하지 못하도록 하라”며, “장벽은 세워질 것이고, (이를 통해) 마약과 인신매매 등을 막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백악관 관리 등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설치 공사를 위한 예산을 재검토할 수 있도록 기다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정부 폐쇄를 면하기 위한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임시예산이 만료되는 오는 28일 자정 전까지 남은 회계연도의 예산 집행에 대한 승인을 의회로부터 받아야 합니다.
장벽 설치 계획에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장벽 설치 계획을 늦출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척 슈머 민주당 상원 대표는 전날인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장벽 설치 문제를 제외하는 것은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라며, 이제 양당 협상 대표들이 중요한 현안들을 계속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