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는 자국 업체들에 미국의 국경 장벽 설치 공사에 관심을 갖지 말 것을 경고했습니다.
멕시코 일부 기업들은 논란을 빚고 있는 장벽 설치를 통해 잠재적인 이익을 기대하고 있지만, 국경 지역의 멕시코 주민들은 장벽 설치 비용을 부담하도록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듭되는 요구를 모욕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런 분위기는 결국 멕시코 업체들에 장벽 건설에 참여하지 말도록 하는 공공의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일데폰소 과하르도 멕시코 경제장관은 법적으로 제재하지는 않겠지만 기업들이 평판을 고려해 장벽 건설 참여에 관심이 없을 것이란 점을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도 지난주 장벽으로 사업 기회를 찾으려는 멕시코 기업들은 먼저 자신들의 양심을 점검해야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세계 최대 시멘트 생산업체인 멕시코의 세멕스 사는 국경 장벽 설치에 원자재를 공급하기 위한 거래 가격을 제시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경쟁업체인 그루포 세멘토스 데 치후아후아 사도 이번 사업에 뒤어들 준비가 돼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