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법원은 전쟁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라무시 하라디나이 전 코소보 총리를 인도해 달라는 세르비아의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프랑스 콜마르 법원은 오늘(27일) 하라디나이 전 총리를 석방했습니다.
프랑스 경찰은 당초 세르비아의 체포영장에 따라 지난 1월 초 하라디나이 전 총리를 체포했습니다. 이로 인해 세르비아와 코소보 사이에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세르비아 당국은 하라디나이 전 총리를 코소보에서 지난 1998년부터 1999년 사이 발생한 전쟁과 관련해 기소하려 하고 있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의 국제전쟁범죄재판소는 하라디나이 전 총리에 대해 코소보 자유군 지휘관 시절 살인과 학대, 고문 등의 혐의로 두 차례 기소했습니다. 코소보 자유군은 당시 세르비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한 게릴라 전투를 벌였습니다.
코소보는 지난 2008년 서방의 지지로 독립을 선포했지만 세르비아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