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탈북자와 남한 주민들이 함께 하는 축제가 열렸습니다. 한반도 통일과 북한, 탈북자와 관련한 한국 내 움직임을 살펴보는 ‘헬로 서울,’ 서울에서 김미영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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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서울 오디오] 탈북민과 함께 하는 남북 어울림 한마당
서울 성북구 국민대 대운동장에서 탈북민과 함께 하는 '2017 남북 어울림 한마당 통일 한마음축전 행사'가 열렸습니다. 남북하나재단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지역회의와국민대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탈북민 100여 명 등 500여 명이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화합의 자리를 가졌습니다. 남북하나재단 대외협력부 송종석씹니다.
[녹취: 송종석] "저희 어울림 한마당은 남과 북의 주민들이 함께 소통을 할 수 있는 이런 행사고요, 올해 7번째 행사를 맞이해서 스포츠를 통한 교류, 그 다음에 문화 축제들을 같이 접목시켜서 올해는 분산 개최를 하게 됩니다. 그래서 상반기에 국민대와 민주평통 그리고 저희 남북하나재단이 공동주최로 해서 통일한마음축전이라는 부제를 가지고 이렇게 행사를 마련하게 됐습니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이 축제의 자리, 올해는 특별하게 봄과 가을 두 번에 나누어서 진행됩니다. 남북 출신 주민들이 함께 하는 친선축구 경기, 그리고 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참여하는 스포츠 경기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됐습니다.
[녹취: 송종석] "저희가 늘 9월 10월 이렇게 가을에 진행됐었는데 올해는 탈북 청년들 그리고 민주평통, 그리고 일반인이 가장 함께 할 수 있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서 준비하게 됐고요, 이번 행사의 가장 큰 특징은 저희 국가대표 선수회에서 같이 동참을 해 주셔서 국가 대표들과 함께 하는 스포츠 경기를 체험할 수 있고 원 포인트 레슨(One point lesson)을 받을 수 있도록 지금 전,현직 국가대표 선수들이 같이 동참해 주고 있습니다."
[녹취: 현장음]
축제 참가자들이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다같이 풍선을 날리고 있습니다. 남북의 주민들이 마음이 되는 통일한마음 축전행사에서는 남북 주민들이 모두 함께 하는 명랑운동회와 통일 골든벨 퀴즈도 진행됐습니다. 이 축제에 참여한 탈북민의 이야깁니다.
[녹취: 탈북민] "무조건 저희는 하나다, 그러니까 운동하면서도 마찬가지지만 운동하면서 서로가 배려해 주고 그런 모습을 보며 좋은 것 같아요 남한이나 한국 이런 걸 떠나서 아 우리는 무조건 같은 민족이구나 무조건." - 탈북민1
"서로가 한마음이 되어서 같이 어울린다는 것 자체가 그리고 경기 자체가 소통, 통일을 준비하는 단계에서 즐겁게 뛰어다닐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즐거운 거죠." - 탈북민2
이 시간은 남북 출신 주민들이 서로 소통하고, 화합하기 위해 매년 행사가 마련되고 있는데요, 올해는 특히 대학생 등 청년들의 참여가 많았습니다. 남한 주민들의 이야깁니다.
[녹취: 남한 대학생] "탈북민과 가까운 경험을 하게 되어서 의미 있다고 생각하고 또 탈북민도 한국 와서 행복하게 지내는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남한 주민1
"탈북민이라고 해서 저희 참가하고 있는 우리나라 국민과 차이점이 없고 다 똑같고 정말 진짜 재밌게 즐기고 하다 보니 서로 서로 통일을 하면 나중에 같이 살아야 하는데 좀 더 거리낌 없이 다가갈 수 있게끔 도움을 많이 주는 것 같습니다." - 남한 주민2
"땀 흘리며 뛰니까 친구 같고, 이런 기회가 많이 있으면 좋겠고 많이 참여하고 싶어요." -남한 주민 3
[녹취 : 현장음]
이번 축제를 위해 참여한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녹취: 자원봉사자] "지금 페이스페인팅 하고 있는데, 이런 자리가 처음인데 통일을 주제로 하는 거잖아요 화합이라는 주제로 하는 게 색다르고 뿌듯한 것 같아요." - 자원봉사자1
"매일 TV로만 보고 TV로만 경험하다 직접 이렇게 관련 행사에 참여하니까 감회가 새롭기도 하고 그리고 이런 일에 같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게 기쁘기도 하고 진짜 빨리 통일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것 같아요." -자원봉사자2
"작은 보탬이 되고자 이런 행사 할 때 참여하게 됐습니다. 탈북 학생들이랑 같이 어울려서 남한의 학생도 같이 이렇게 행사를 같이 봉사활동을 하면서 서로 같은 마음으로 통일을 향한 같은 마음을 느끼려고 왔습니다."-자원봉사자3
이 시간을 통해서 참가자들은 통일한국을 위한 공감대가 커지고 있었습니다.
[녹취: 송종석] "같은 동포인 북한이탈주민들이 주변에 이웃으로 살고 계시다는 걸 잘 인지를 못하시거든요 오늘은 다 함께 한 장소에 나오셔서 함께 즐기시고 어울리며 나와 다르지 않은 우리 이웃이라는 느낌들, 친밀함을 느끼고 갈 수 있는 그런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서울에서 VOA 뉴스 김미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