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범죄 보도 전문 언론인, 괴한 총격에 사망

멕시코 범죄조직을 전문으로 취재해 온 자비에르 발데즈 기자가 15일 쿨리아칸 시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 수사관들이 사체 옆에서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멕시코에서 범죄 보도로 언론인상을 수상한 자비에르 발데즈 기자가 북서부 시날로아 주에서 총격을 받고 사망했습니다.

마약밀매와 조직범죄를 전문적으로 취재해 온 발데즈 기자는 어제(15일) 쿨리아칸 시에서 차량 안에 있던 중 무장괴한들이 쏜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

멕시코에서 범죄 보도로 언론인상을 수상한 자비에르 발데즈 기자.

발데즈 기자는 마약밀매를 다룬 기사로 지난 2011년 언론인보호위원회(CPJ)가 수여한 국제자유언론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는 전국 일간지인 ‘라 호르나다’ 신문 기자로 일했으며 리오도세 출판사를 공동 창업한 뒤 마약밀매와 조직범죄를 다룬 몇 권의 저서들을 남겼습니다.

발데즈 기자는 지난 3월 이후 멕시코에서 살해된 6번째 언론인입니다.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은 이번 사건은 너무나 충격적인 범죄라며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약속은 멕시코의 민주주의를 위한 근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