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에서 지난해 실패한 쿠데타를 주도한 혐의로 전직 군 장성 26명 등 220여 명이 재판에 회부됐습니다. 이 중에는 아킨 오즈투르크 전 공군사령관도 포함돼 있습니다.
터키는 재미 이슬람학자 펫훌라흐 귈렌이 지난해 7월, 260여 명을 숨지게 한 군사쿠데타를 조장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어제(21일) 쿠데타 이후 선포된 국가비상사태를 연장하면서, 국가가 평화와 안녕을 찾을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가비상사태는 에르도안 대통령과 내각이 의회의 승인이나 사법적 검토 없이도 칙령을 발령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비상통치 하에 터키에서는 귈렌과 관련된 혐의로 4만7천여 명이 체포됐으며 10만 명이 공직에서 파면됐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