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정부는 지난주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미국 경찰이 터키 경호원들을 과격하게 대했다며, 이에 항의하는 뜻으로 터키 주재 미국 대사를 소환했습니다.
이는 지난주 시위대를 과잉 진압한 터키 경호원들을 미국이 비난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워싱턴 방문 중 터키 대사관저 앞에서는 터키 경호원들과 시위대 사이에 폭력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시위대는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이던 도중 터키 경호원들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터키는 그러나 시위대가 에르도안 대통령을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에게 도발적으로 행동했다며 사태의 책임을 시위대에 돌렸습니다.
미국은 워싱턴에서 이같은 폭력사태가 발생하자 주미 터키 대사를 소환한 바 있습니다.
한편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21일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16일에 벌어진 폭력사태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란 점을 터키 대사에게 분명히 알렸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