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전투기, 러시아 국방장관 탑승기 근접 비행'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투기가 21일, 발트해 상공을 비행 중이던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 비행기에 근접 비행했다고, 러시아 통신사들이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나토 전투기는 쇼이구 국방장관 비행기가 공해상을 비행 중일 때, 이 비행기에 접근했습니다.

그러자 쇼이구 국방장관 비행기를 호위 중이던 러시아 전투기가 두 항공기 사이로 끼어들어 동체를 좌우로 흔들면서 무장하고 있음을 알렸고, 이에 나토 전투기는 현장을 떠났고, 러시아 전투기도 원래의 대형으로 돌아갔습니다.

당시 쇼이구 장관은 러시아 국방부들과의 회의를 위해 러시아 서부 도시 칼리닌그라드로 이동하던 중이었습니다.

나토 고위 당국자는 VOA에, 발트해 상공에서 지난주 이례적으로 많은 수의 러시아 군용기들이 비행했다며, 알려지지 않은 비행기가 나토 영해에 접근하면 이를 감시하는 것은 나토 공군의 표준 절차라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20일에는 무장한 러시아 전투기들이 발트해 상공을 비행 중이던 미군 비행기에 불과 몇 m 거리 이내로 근접 비행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