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발병 콜레라 최악 확산...1천3백 명 사망

콜레라 감염 증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예멘인들

중동 예멘에서 최악의 콜레라가 발생했다고 유엔이 밝혔습니다.

세계아동기금(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는 24일 성명을 내고 예멘에서 콜레라 감염 의심 건수가 20만 건이 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유니세프와 WHO는 지금까지 1천3백 명 이상이 숨졌고 이 가운데 4분의 1가량이 아이들이라고 전했습니다.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두 기구는 콜레라 확산을 막으려고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최악의 콜레라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달 안에 예멘 전역에 콜레라가 퍼졌다면서 매일 환자 5천 명이 발생한다고 전했습니다.

예멘에서는 지난 2년 동안 유혈 내전으로 상수도와 식수원 등 공중보건 체계가 무너졌습니다.

예멘에서 이슬람 후티 반군과 싸우는 연합군을 주도하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에서 콜레라 방역 작업을 벌이고 있는 유니세프와 WHO에 약 6천6백만 달러를 기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