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34개 고층아파트의 외장재에 대한 화재 안전을 검사한 결과, 모든 건물이 검사를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런던과 맨체스터, 플리머스 그리고 포츠머스에 있는 고층 아파트들을 점검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안전 점검은 계속 진행됩니다.
지난 14일 런던에 있는 고층아파트 그렌펠타워에서 불이 나 적어도 79명이 숨진 사건이 발생하자 해당 검사가 시행됐습니다. 그렌펠타워 화재에서는 아파트를 감싼 외장재 탓에 불이 건물 전체로 급속하게 번진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앞서 지난 23일 런던 캠던 구청은 화재 안전을 이유로 구내 4개 고층아파트에 사는 650가구를 대피시켰습니다.
구청 측은 주민들을 호텔로 옮기고 3주에서 4주간 건물 외장재를 교체할 예정입니다. 해당 고층 아파트에는 그렌펠타워에 사용된 것과 같은 외장재가 들어가 있습니다.
대형 참사가 난 그렌펠타워와 23일 대피 명령이 떨어진 아파트는 모두 정부가 보조하는 저소득층 아파트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