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라이츠워치, 중국에 탈북자 5명 강제북송 중단 촉구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북한자유주간' 행사에서 중국의 탈북자 강제북송을 규탄하는 시위가 열렸다. (자료사진)

국제 인권단체인 휴먼 라이츠 워치는 중국 당국에 최근 체포된 5명의 북한 난민을 북한으로 돌려보내지 말라고 촉구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중국이 이들 5명을 보호하고 그들이 원하는 제3국으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필 로버트슨 아시아 부국장은 북송된 사람들을 수용소에서 장기 구금하고, 고문, 성폭력, 강제노동 등을 자행하는 북한으로 돌려보내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휴먼 라이츠 워치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개서한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 단체는 중국 당국자들이 지난주 랴오닝성 선양시로 이동 중이던 이들 5명을 체포했다며, 5명 중 3명이 한국에 정착한 탈북자 임모 씨의 가족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임 씨가 지난 21일 현지 연락책으로부터 이들 5명이 지린성 옌지시 근처 군 부대에 억류됐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으며, 22일에는 중국 당국이 옌지시에서 남서쪽으로 70km 떨어진 허룽시로 이들을 보내려 한다는 소식을 추가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