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의회가 동성결혼을 합법화 하는 법안을 의결했습니다.
독일 하원은 오늘 (30일) 이 법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393표, 반대 226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이번 표결은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동성결혼에 대한 의회의 자유투표를 시사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오는 9월 4선 연임에 도전하는 메르켈 총리는 표결 후 기자들에게, 자신은 결혼은 남성과 여성이 하는 것이라는 독일 법의 규정을 믿기 때문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는 자신의 결정은 개인적인 것이라며, 최근 동성 커플들에게도 입양이 허용돼야 한다고 확신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스페인 등 많은 유럽 국가들은 이미 동성결혼을 합법화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