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4일 오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늘 오전 9시 40분경 평안북도 방현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며 "대통령에게는 관련 사항이 즉시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미-한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의 기종, 사거리 등을 정밀 분석 중입니다. 한국 군 당국은 북한 탄도미사일 발사가 일단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 달여 만으로, 북한은 지난달 8일 강원도 원산에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또 문 대통령이 집권 첫 해외 순방인 미-한 정상회담을 마치고 지난 2일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감행한 도발입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전 9시55분쯤 동해상의 항공기와 선박에 항행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또 일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10시30분 총리관저에서 임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9시39분께 북한 서해안에서 탄도 미사일을 쐈으며 약 40분 동안 비행한 미사일이 동해상 일본 배타적 경제수역(EEZ)에 낙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지상 배치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북한 미사일이 동해 상에 떨어지기 전 37분간 추적했다"며 이같이 밝히고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는 북한의 이번 미사일이 미국 본토에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백성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