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ICBM 시험발사 성공 발표 각국 반응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화성-14'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발표한 4일 일본 됴쿄 거리의 TV 스크린에서 관련 뉴스 보도가 나오고 있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트위터에, “북한이 방금 또 다른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 사람은 할 일이 그렇게도 없나”라고 올렸습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이 이것을 더 견뎌야 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며 “아마도 중국이 북한을 더 압박해 이 난센스 같은 상황을 완전히 끝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한국 대통령은 4일 청와대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한국의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하면서 한-미 정상회담에서 재확인한 양국의 견고한 방위태세와 긴밀한 대북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일 경우 이에 맞춰 대응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북한의 ICBM 시험발사 성공 발표에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을 지적했습니다.

중국 외교부 겅솽 대변인은 오늘(4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 유관 결의에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과 발사 활동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이 규정을 위반하고 발사 활동을 진행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북한이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를 무시하고 또 다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행했다고 비난하면서, 일본은 미국, 한국과의 강한 결속을 기초로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 이연철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