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EU 경제동반자협정 체결 원칙 합의

6일 벨기엘 브뤼셀에서 일본과 유럽연합(EU)이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다. 왼쪽부터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일본과 유럽연합(EU)이 6일 자유무역협정(FTA)의 일종인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을 사실상 타결했습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벨기엘 브뤼셀에서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과 함께 양측간 경제동반자협정 협상이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고 선언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양측이 지난 2012년 협상을 시작한 지 4년여 만입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일본은 치즈와 돼지고기, 와인 등 농축산물 시장 일부를 개방하게 됩니다.

유럽연합은 일본 차의 관세는 협정 발효 7년 뒤, 일본 TV의 관세는 협정 발효 5년 뒤 철폐하게 됩니다. 또 일본 전자제품에 대한 관세는 협정 발효 즉시 철폐하게 되는 등 양측 교역 품목의 95%가량이 무관세로 수출입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베 신조 총리는 “무역 보호주의가 팽배한 가운데 일본은 자유 무역의 길을 택했다며, 이는 자랑스러워 할 만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융커 집행위원장은 양측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세부 항목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 최종 타결을 이뤄내고 2019년 초에 협정을 발효시킬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협정이 발효되면 세계 경제의 4분의 1을 점하는 거대한 경제권이 탄생하게 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