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난민기구 "베네수엘라 출신 망명 신청 급증"

지난 9일 베네수엘라 카라카스에서 반정부 집회 100일 째를 맞았다.

유엔이 14일 베네수엘라 정부에 야권의 반대할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유엔은 남미 국가인 베네수엘라에서 망명 신청이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엔난민기구(UNHCR)는 2017년 외국에 망명을 신청한 베네수엘라 국민은 5만2천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망명 신청자 2만7천여 명의 거의 두 배에 달하는 수치입니다.

유엔난민기구는 성명에서 “우리는 베네수엘라 당국자들이 시민들의 표현, 집회, 결사의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야권은 오는 16일 비공식적인 국민투표를 열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이 추진 중인 제헌의회 구성을 통한 개헌을 국민이 지지하는지 물을 예정입니다.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4월부터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시위로 최소 90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