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정부 대항 총파업 촉구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인 프레디 구에바라 의회 부의장이 17일 카라카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야권이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에 대항해 20일 하루 총파업을 촉구했습니다.

야권은 오늘(18일) 성명에서 결정적인 고비가 될 다음주를 대비해 24시간 총파업에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의 개헌의회 구성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개헌의회는 헌법을 고치고 정부 기관을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습니다.

베네수엘라 야권은 마두로 대통령에게 개헌의회 구상을 포기하고 임기가 끝나기 전에 선거를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난 16일 야당이 주관한 비공식 국민투표에서는 유권자 대부분이 마두로 대통령의 정책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국민투표에는 전체 유권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약 700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마두로 정부는 이 국민투표 결과를 일축했습니다.

생필품 부족 등 경제난을 겪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는 지난 몇 달간 연일 반정부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약 100명이 숨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