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정부, 대미 외교보복 가능성 재차 경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

러시아 정부가 미국에 대한 외교적 보복을 거듭 경고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오늘(18일) 성명을 통해 미국 정부가 러시아의 미국 내 외교 활동에 걸림돌이 되는 것들을 없애지 않으면 이에 상응한 보복 조처를 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러시아의 미국 대통령 선거 개입에 대한 보복으로 러시아 외교관 35명을 추방하고 뉴욕과 메릴랜드 주에 있는 러시아 시설 2곳을 폐쇄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강력하게 반발하며 원상 복구를 요구해 왔습니다.

한편 두 나라 고위급 외교관이 어제(17일) 미국 워싱턴에서 만나 갈등 해결 방안을 논의했지만 성과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외무부는 성명에서 문제 해결 방안을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러시아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미 `CNN' 방송에 미국의 보복이 국제법을 어긴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