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시리아 반군에 대한 미 중앙정보국(CIA)의 무기 지원을 중단할 것이라고 '워싱턴 포스트' 신문이 어제(18일) 보도했습니다.
미국은 그동안 CIA를 통해 온건 성향 시리아 반군에 비밀리에 무기와 훈련을 지원해 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미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이번 조처가 시리아 문제와 관련해 러시아와 협력 방안을 찾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생각을 보여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013년 전임 바락 오바마 행정부가 시작한 미국의 무기 지원 프로그램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압박하는 매우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그러나 러시아가 아사드 정권을 보호하기 위해 군사적으로 개입함으로써 이 프로그램의 효용성에 의문이 제기됐습니다.
이번 결정은 H.R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마이크 폼페오 CIA 국장이 현장 실무자들을 만나 현황을 들은 뒤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군 차원에서의 공중 지원과 무기, 훈련 지원은 계속됩니다.
한편 미 백악관과 CIA 측은 관련 보도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