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신 전 태국 총리 지지모임 지도자 징역형 선고

지난 2014년 5월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자들이 방콕 외곽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탁신 친나왓 전 태국 총리를 지지하는 이른바 ‘레드셔츠’ 활동가가 20일 징역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이날 태국 대법원은 지난 2010년 아피싯 웨차치와 전 총리를 살인자라고 지칭하는 연설을 했던 자뚜뽄 쁘롬빤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앞서 하급심에서는 혐의가 기각됐었지만, 대법원의 판단은 달랐습니다.

자뚜뽄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와 그의 여동생인 잉락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해 온 인물입니다. 탁신 전 총리와 잉락 전 총리는 각각 지난 2006년과 2014년 쿠데타로 물러난 바 있습니다.

이들 전직 총리들은 왕실과 군부를 지지하는 ‘옐로셔츠’ 운동가들의 퇴진 운동에 의해 실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레드셔츠’는 이에 대항하며 성장해 왔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판결이 ‘레드셔츠’ 운동가들의 분노를 일으킬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