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CIA 국장 “김정은과 핵무기 분리시켜야”

마이크 폼페오 미국 중앙정보국 CIA 국장.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핵무기를 분리시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핵무기 능력을 제한하거나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축출하겠다는 것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마이크 폼페오 미 중앙정보국 CIA 국장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축출을 시사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20일 미 콜로라도 주에서 열린 아스펜 안보 포럼에서 “행정부의 관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핵능력과 핵을 사용할 의도가 있는 인물을 분리하는 것”이라며 “미 정보당국이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다양한 선택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폼페오 국장] As for the regime, I am hopeful we will find a way to separate that regime from this system. North Korean people I’m sure are lovely people, would love to see him go as well.

폼페오 국장은 “북한 정권을 이 무기체계로부터 분리할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본다”며 “북한 주민들은 좋은 사람들일 것이고, 북한 주민들 또한 그(김정은)가 없어지는 것을 원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미국의 선택방안 중 하나로 북한 정권 교체를 포함한 데 대해 중국은 얼마나 공감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북한 정권 교체가 “미국에게도 확실히 좋은 일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고 알수 없는 결과가 있을 수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 당장 착수해 내일 이뤄낼 일 이라는 뜻은 아니었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북한 정권 교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중국 뿐 아니라, 러시아, 일본, 한국으로부터 이 부분에 공감을 얻으면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김정은 정권의 축출 뿐 아니라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도 충분히 제한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폼페오 국장] No. I think we can tackle every piece of that. So I think we can tackle capacity too. These weapons system still need development still need testing they need people who are willing to work on
폼페오 국장은 “북한의 무기 체계는 여전히 개발돼야 하고 여전히 실험을 거쳐야 하며, 전문가들이 필요하고, 부품을 조달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따라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줄일 수 있는 여러 방법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폼페오 국장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행동, 우리가 보기에는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때도 있지만, 그가 권력을 유지한다는 자신의 주요 임무를 잘 이해하고 있다고 나는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미국과 동맹으로부터 북한 스스로가 느끼는 위협에 대해 김정은 위원장이 이성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지금 한국을 이용해 미국의 압박을 완화하려 하고 있다고 폼페오 국장은 평가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